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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풀렸다고 무턱대고 걷다간 '발병' 난다

2015-03-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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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풀렸다고 무턱대고 걷다간 ‘발병’ 난다

지속적 외부압력, 피로골절 초래
불안난 체중, 아킬레스건염 유발
운동하다 많이 걸리는 발목염좌
외부활동 많을수록 발건강 조심

봄이다. 산으로 들로 나들이 나서기에 딱 좋을 때다. 겨우내 참았던 레포츠 활동에 대한 욕구로 봄이 꿈틀거린다. 비깥으로 나설수록 발 건강이 위태로워진다.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 발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발은 온종일 300톤에 이르는 하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그래서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한다.
 

“근육관절 충분히 풀고 나들이”

주인탁 대한민국정형외과 원장은 “봄나들이 땐 소중한 발을 위해 짬을 내서 겨우내 위축돼 있던 발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고 집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봄철 주의해야 할 발 질환을 살펴보자.
 

■ 족저근막염

발뒤꿈치 쪽 발바닥이 아프면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발바닥에 있는 근막이 부어올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 쪽으로 형성된 주챗살 모양의 근육을 싸는 막이다. 걸을 때 발바닥에 탄력을 줘 발로 몸을 앞으로 나아가게 도와주다. 장기간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많이 걷거나 뛰면 족저근막과 이어지는 뒤꿈치뼈 부위에서 염증이 생긴다. 이어 붓고 통증이 온다.

주인탁 원장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뒤꿈치에서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5~10분 계속 걷고 나서 통증이 차츰 완화되면 족저근막염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뒤꿈치와 발바닥 인대를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이 족저근막염 예방에 효과적이다.
 

■ 피로골절

지속적인 외부 압력에 의해 발뼈가 서서히 골절되는 현상이다. 강한 충격으로 갑작스럽게 오는 급성골절과 달리 통증이 약해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살짝 붓기도 하지만 증세가 가벼워서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발등 부위 중족골(발등뼈)이 골절된다. 발등이 오래 붓고 걸을 때만 통증이 이어진다면 피로골절일 수 있다. 손으로 눌러서 부은 부위가 아파도 마찬가지다.

발에 어떤 작은 힘이 오래 가해져 뼈가 버털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게 되면 피로골절이 온다.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과 같은 이치다.

피로골절을 내버려두면 뼈가 붙지 않는 불유합 또는 뼈가 어긋나서 붙는 부정유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관절운동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거나 신경 손상이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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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킬레스건염

아킬레스건(발꿈치힘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힘이 강한 근육이다. 이곳에도 장기가 압력이 가해지면 염증이 생긴다. 아킬레스건염이다. 가장 흔한 압력은 몸무게다.

이준호 대한민국대한민국정형외과 원장은 "가뜩이나 체중이 불었는데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면 아킬레스건 부위가 부으면서 심한 통증이 시작될 수 있다"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운동에 앞서 스트레칭으로 아킬레스건을 충분히 풀어줘야 아킬레스건염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발목염좌

운동을 하다 가장 많이 다치는 곳이 발목이다. 전체 운동 질환 가운데 발목 인대 손상에서 비롯되는 발목염좌가 차지하는 비율은 20%가 넘는다. 발목을 삐어도 대부분 인대가 손상돼 염좌가 온다.

어디서, 어떤 장비로, 얼마나 운동하느냐에 따라 발목염좌 발생 확률이 달라진다. 따라서 신발 형태, 운동 시간과 강도, 운동 장소의 바닥 상태 등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목 인대 손상이 잦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지간신경염

발가락 쪽 감각을 책임지는 지간신경이라는 게 있다. 발가락마다 하나씩 지나간다. 이 가운데 2번째, 3번째 발가락 지간신경에서 신경염이 잘 나타난다. 좁은 신발을 신고 운동을 하거나 양말을 신지 않고 운동하면 발바닥 쪽 신경이 눌리면서 붓거나 씨릿찌릿한 증세가 온다. 뒤꿈치를 들면 지간신경에 센 압박이 간다. 통증을 피해 걷다 보면 걸음걸이가 어색해진다.

지간신경염은 40세 이후 중년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증세가 오면 볼이 넓고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이 원장은 "레저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 질환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발이 불편하면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비만과 성인병 등이 올 수 있으므로 발 건강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몸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부산일보 2015.03.15 이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