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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아파도 고관절 질환 의심해봐야...

2017-07-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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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전거로 운동을 열심히 해 오던 홍창석(서울, 65세)씨는 지난 주 라이딩을 나갔다가 핸들 부주의로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당일 날 통증이 심하긴 했으나 별다른 부기가 없어 휴식하면 괜찮아질 거라는 생각에 참았던 홍씨는 다음 날 거동조차 힘들어 근처 병원을 찾았다.

“고관절 골절이 의외로 가벼운 외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부상 시 통증이 있다면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특히 노인층, 남성 보다 여성에게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하며, 골절이 일어난 경우 병상 생활을 오래해야 해서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2차적 질환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강북연세사랑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최유왕 원장은 고관절 골절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 홍씨의 경우 외상으로 인한 문제보다도 퇴행성 질환이 진행 중이라는 진단을 받아 고관절 퇴행성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최 원장은 “퇴행성 변화는 흔히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처음에는 근육통 정도로 느끼기에 약을 복용하거나 하면서 풀어 가실 수 있겠지만, 더욱 진행이 된다면 거동에 문제가 생기고 통증이 심각하게 나타나게 된다”며 고관절 퇴행성질환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고관절퇴행성관절염은 주로 양반다리를 하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사타구니 위주로 통증이 발생한다. 노화나 과체중으로 인해서 또는 과거 관절 내 질환의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밖에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외부감염, 지나친 음주, 스테로이드 복용 등 다양한 원인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항시 주의해야 한다.

고관절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시술과 체외충격파, 약물치료 등을 이용한 보존방법, 인공관절을 이용한 수술 등이 있다.

다행히 홍씨의 경우, 가벼운 약물치료와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통해 회복할 전망이다.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연골이 지속적으로 닳게 되면 운동에 장애가 유발되며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 등의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은 엉덩이와 뼈가 이어지는 허벅지 부위의 윗부분이 피가 돌지 못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진행이 되면 고관절 기능을 잃게 되고 파괴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심각하게 진행 된 상태가 아니라면 병변 부위에 직접적으로 충격파를 발생, 비침습적 치료로 연부조직을 치료해 볼 수 있다.
혈관 재형성을 돕고 주위 조직과 뼈를 활성화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능을 개선해 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
짧은 치료시간으로 통원치료의 부담이 적으며 안정성이 매우 높아 반복 치료도 가능하다.
만약 고관절 병변의 상태가 어느 정도 진행 된 상태라면 최소절개를 통해 초소형 카메라와 수술도구가 부착된 관절 내시경술을 시행할 수 있다.
시술 시 손상부의를 직접 살펴보고 진단, 치료가 가능한 방법이라 세밀하고 예상치 못한 주변까지도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북연세사랑병원 최유왕 원장은 정밀검사장비로로 발견 못한 통증의 원인을 다시 정밀히 살피고 해결해 볼 수 있는 치료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고관절 내시경 수술은 약 2일 정도의 짧은 입원기간으로 회복이 가능하여 일상복귀가 빨라, 병상에서의 2차적 감염, 후유증의 걱정이 없다. 또한 통증으로 인해 걷거나 앉는 기본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부분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뼈와 연골을 인공관절로 대체할 경우 통증을 완화는 물론 운동 장애를 치료해 관절의 본래의 기능 회복과 삶의 질까지 향상될 수 있다.

출처 국민일보 2017.07.21 이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