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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전단계 '경도인지장애' 증가... 건강한 뇌 만들려면?

2015-09-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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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전단계 ‘경도인지장애’ 증가... 건강한 뇌 만들려면?

 

진료 환자 4년만에 4.3배 늘어

 

경도 인지장애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0년 2만 4000명에서 2014년 10만 5000명으로 약 4.3배 증가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정상적인 노화 증상과 치매의 중간단계로,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 특히 기억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경우는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치매로 진단하지 않는다.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급증한 것은 2010년부터 전국 시군구 보건소 중심으로 치매선별검사 등 조기검진사업이 집중적으로 수행되면서 치매의 예방과 조기발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에 비해 치매가 불치의 병이라는 인식에서 관리와 치료의 질병으로 전환돼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해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10~15%가 치매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경도인지장애는 비교적 조기에 치매를 발견할 수 있어 진단 후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경도인지장애는 환자 자신이나 가족이 환자의 기억력이 떨어져 있다는 점을 인지하거나 기타 수행기능, 언어, 시공간능력 등이 저하되고 신경심리검사에서 인지기능장애가 있지만 일상생활능력에는 장애가 없는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 치료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 혈관성, 대사성, 외상성 등 다양한 원인이 경도인지장애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지훈련이나 인지재활을 통해 어느 정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 치매의 위험인자들을 관리하고 뇌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을 가진다면 경도인지장애나 치매의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영도병원 신경과 강지혜 과장은 “경도인지장애와 같은 다양한 원인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치매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검진을 통해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더 큰 질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건강한 뇌 만드는 방법

1.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음주, 흡연)을 피하자

2. 일주일에 2회 이상,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자

3. 두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자 - 기억하고 배우는 습관을 가지자

4.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자 - 우울증과 외로움을 피하자

5.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자 - 야채, 과일, 저지장 및 저콜레스테롤 음식 등

 

출처 : 헬스조선 2015.09.14 편집팀